입력 2012.07.06. 03:31 수정 2012.07.06. 09:34
'가카 빅엿' 서기호 여의도 입성
통진 비례1번 윤금순 사퇴로 의원직 승계
[동아일보]
'가카의 빅엿' 표현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조롱해 논란이 됐던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사진)가 금배지를 단다. 통합진보당 총선 비례대표 경선 부정에 책임을 지고 5일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한 비례대표 1번 윤금순 의원의 자리를 승계하게 된 것. 윤 의원은 19대 의원 300명 중 처음 사퇴하게 된다.
윤 의원의 사퇴는 국회가 회기 중이기 때문에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통해 확정된다.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통진당은 부정 경선에 책임을 진다는 뜻에서 경선으로 순위를 결정한 비례대표 의원 및 후보 14명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으나 당권파인 이석기 김재연 의원과 조윤숙(7번) 황선 후보(15번)는 사퇴를 거부했다. 통진당은 지난달 29일 이들의 제명을 결정했다. 두 후보는 즉시 후보 자격을 상실했고, 두 의원은 정당법에 따라 소속 의원 과반의 찬성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당권파의 부정 경선 등에 비판적 입장을 밝혀온 서 전 판사는 두 의원의 제명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판사는 10년간의 근무평가에서 하위 2%에 들어 2월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뒤 당권파의 영입으로 통진당에 입당했다.
한편 통진당은 5일 열려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9일경으로 미뤘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사탕하나2012.07.06.13:42
부당하게 제명된 조윤숙, 황선은 헌법소원을 내라! 이번 통진당 사건은 명망가들이 이름없고 힘없는 당원들을 깔아뭉개고 그 몫을 뺏으려는 패륜적 만행이다. 원래 비례대표 1번 자리는 여성 1등, 2번은 남성 1등, 3번은 청년 1등, 4,5,6번은 비경선 추천, 7번은 장애인이었고 여성 1등은 부정 경선의 증거가 있어 재조사를 통해 확인되면 사퇴하기로 약속했으니까 1번이 사퇴하고 7번이 승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명망가들이 1번 사퇴를 물귀신 작전으로 이용해 정당한 경선 대표들이 모두 물러나도록 테러를 자행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