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입력 2016.05.31. 05:01 수정 2016.05.31. 07:47
유엔총장 만들기 올인한 노무현..반기문은 추모 거절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 "배신감든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선 참여정부가 배출해낸 반기문 총장이 여권으로 돌아선데 대해 배신감을 토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반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나섰던 2006년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노 전 대통령 "사무총장이 나온다는 것 멋진 일, 욕은 내가 먹겠다"
2004년 7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청와대 집무실. 김우식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표가 담긴 봉투를 들고 노무현 대통령 집무실로 올라갔다.
이라크 내 무장단체에 의해 김선일씨가 납치 살해되면서 초기 대응과 리스크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반기문 당시 장관에 대한 경질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김형오 사무총장은 "(김선일씨 피살사건은) 박종철 사건처럼 더 많은 축소은폐 의혹이 짙다"고 공격했고, 한선교 대변인은 "뭔가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문이 든다"고 성토했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 내에서도 반기문 장관 책임론은 기정사실이었다.
사표가 담긴 봉투를 받아든 노 전 대통령은 심기가 불편한 듯 "실장님, 외교부 장관 사표를 가지고 제게 올 꺼면 앞으로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인사는 "대통령이 첫번째 사표도 반려한 상황에서 김 실장님은 굉장한 부담을 갖고 집무실에 올라갔다"며 "하지만 대통령은 '외교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사표를 재차 반려했다"고 전했다. 이 인사는 "당시는 반 장관을 경질했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그만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기문 장관을 전폭적으로 신뢰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4월 동원호 피랍자 석방교섭이 늦어지면서 정부의 소극적인 협상태도와 함께 떠오른 반기문 장관 책임론을 막아선 것도 노 전 대통령이었다.
최광웅 당시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은 최근 펴낸 '노무현이 선택한 사람들'에서 "노 대통령은 '한국에서 유엔 사무총장이 나온다는 것은 멋진 일이 아닌가? 욕은 내가 먹겠다"며 또다시 경질론을 일축했다"고 적었다.
반기문 당시 장관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뢰는 유엔 사무총장 선거가 본격 시작된 2006년 초에 더욱 도드라졌다. "외교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싶다"는 반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장관 유임을 결정했고 선거 운동도 적극 도왔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다른 인사는 "선거운동 중에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꼭 반 총장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고 회상했다. 이 인사는 "사무총장 선거 때 가장 약한 곳이 유럽, 그 중에서도 프랑스였다"며 "노 대통령은 일부러 아셈회의에 가서 프랑스 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요청해 반 총장을 배석시켜 총장출마 사실을 확인시키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균형외교를 강조한 노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으로 중국이나 러시아의 반대표가 나오지 않았다.
비서관 출신 다른 인사는 "반드시 정상회담을 가질 급박성이 없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 정상들을 일부러 만나면서 반 장관을 배석시켰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반 장관이 사무총장으로 확정됐을 때 노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거의 진두지휘하다시피 했으니까 자기일 처럼 기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또 다른 당시 청와대 참모진은 "반 장관이 혹시 부담을 가질까봐 노 대통령은 당선 확정 이후에 '한국의 입장을 강조하지 말고 사무총장 일을 할 수 있게 잘 배려해주시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 "노 전 대통령 추모 메시지도 거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유엔 사무총장직에 오른 반 총장은 이후 참여정부와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물론 봉하마을에서 정중하게 부탁한 추모영상 메시지도 거절했다. 2009년부터 2011년 8월까지 여러 차례 방한했지만 노 전 대통령 묘소는 참배하지 않았다. 급기야 2011년 8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반 총장에게 인간적으로 실망했다"고 공개 비판하자 그 해 12월 뒤늦게 묘소를 찾았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1년7개월 앞둔 시점에 방한해 여당 후보로 분류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반 총장에 대한 참여정부 인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의 한 인사는 "반 총장이 정치에 뛰어드는 건 그분의 선택이지만 적어도 인간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신의는 지켜줘야한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반 총장이) 어떤 후보가 되든, 어떤 당을 가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가치를 훼손하거나 상처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한다"며 "만약 (개인적) 정치 실리를 위해 이를 훼손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절대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비서관 출신 인사는 "개인의 정치적 선택을 놓고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반 총장이 개인적으로 정치적 도리를 다했는냐 안했는냐는 본인의 판단에 맡겨야하고 그것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른 참여정부 관계자 역시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 정상회담 때마다 반 총장을 꼬박꼬박 챙겨 선거운동을 해준 건 맞다"며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반 총장의 최근 행보가 서운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사탕하나2016.05.31.11:26
노무현태 라우 쿰
중딩가 뎌 검정 교복차림에 크 검정가방루 메고 이헌재아저우 금은방에 들섯데 헌재아저가 라루 강도로 오인고 미리 진열장루 캉글 치우고 후문 손잡이루 잡고 도망가리다가 엉거주춤 뒤돌보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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