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현 입력 2013.09.05. 23:43 수정 2013.09.05. 23:43
[종합2보]최경환, 김한길 전격 방문.."정국 정상화 노력"
【서울=뉴시스】이국현 추인영 박대로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당사를 전격 방문해 김한길 대표를 만났다.
여야 지도부는 대통령과 회동 형식이나 의제 등에 대한 결론을 내진 못했지만 정국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역지사지'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기국회 의사일정 합의와는 별도로 현안이 있는 상임위는 우선 가동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최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9시30분께 민주당 지도부와 연락 없이 천막을 찾았다. 민주당에선 우원식 최고위원과 노웅래 당대표 비서실장, 김관영 수석대변인, 박완주·부좌현·윤관석 의원 등이 김 대표와 함께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를 맞았다.
20여 분 간 이어진 회동에서 최 원내대표는 김 대표에게 "여기서 이렇게 고생하시는 것을 보니까 미안하고 죄송하다. 사진을 봤는데 막내가 (천막당사에) 와서 울었다는데"라고 운을 뗐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김한길 대표의 통큰 결단에 의해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 감사하다. 다시 통큰 결단을 해서 정국 정상화를 위해 들어오시죠"라고 말했다고 윤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이에 김 대표는 "현안 있는 상임위는 들어가라고 몇 번 했다. 돌아가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며칠 전 국방위를 열었는데 야당 의원들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대표는 "현안 있는 상임위는 돌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국 돌파구 마련을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의 직은 존중돼야 한다. 여야 관계는 기본적인 틀을 갖고 싸울 때는 싸워야 한다"며 "북한이 박 대통령을 비난했을 때 내가 북한을 비난했다. 야당 대표가 그런 적이 없다더라. 나는 명확히 그런 스탠스로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원내대표는 "나도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리고 있다. 간, 쓸개 뺐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여러 가지 채널로 정국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김 대표는 "역지사지의 맘으로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 원내대표도 호응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엄중한 사태에 대해서는 교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석한 우원식 최고위원이 "원내·외 병행투쟁이 12월까지 갈 것 같다"고 말하자, 최 원내대표는 놀란 표정을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회동 종료 후 김 대표가 최 원내대표의 갑작스런 등장에 다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영수회담과 관련된 내용 등 구체적인 제안이 없었던 점에도 김 대표는 불만족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후 최 원내대표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노숙하면서 고생하고 있어서 위로차 방문했다. 위로차 간 것이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강도 염려되고 하니 빨리 노숙 생활을 그만두고 국회에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대화의 물꼬가 잘 터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김 대표님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민주당 천막당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최 원내대표는 지난달 2일 천막당사에 있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에게 방문 의사를 전달했지만 전 원내대표의 거절로 회동이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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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하나 2013.09.06.07:37
그년줴인 연립정부 아래성 새누리민주당강 홍어좆 신세기 뿐드.